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오후.
에어컨 설치를 안하려고 버티다가 그래도 설치는 해 놓자 마음먹고
에어컨 설치 시간을 예약했는데 한시간 가량 늦게 도착한 기사님.
그래도 수고스러움에 토마토 사과 넣고 갈아서 시원하게 드리고
작업시작한지 오후 3시가 넘어갔다.
다른 곳에서 3시에 선약이 있었는데...
잘못된 부분 지적하니 그렇지 않다고 하기에
뭔가 자료를 놓고 이야기 하자 싶어
아무 소리도 안하고 수고했다고 보내며
약속장소로 가는길..
한적한 한비플 옆 도로지만 약속 장소가 멀지 않아서
속도 낼것도 없이 천천히 1차선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내차가 비명을 지르며 멈춰서 버렸다.
아니 이게 뭐야~~!!
깜짝 놀란 랑이는 운전석에서 얼른 문열고 나가고...
후둘거리는 나는 호흡좀 진정시키고 나가보니
아이고~~!
다행히 큰 부상들은 양쪽다 없는 것 같고 가해자쪽에서
100% 자기 잘못이라며 미안하다고 하며 나왔다.
길을 잘못들어서 유턴하려고 했다며..
내차를 보지 못했다고..
그렇다고 2차선 달리던 차가 무턴대고 U턴을 시도하다니..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그런 사람이 보험사에 넘어가니 수리비 많이 나왔다며
8대2 되게 해 달라고 했다고 하니..
사고를 당한 사람이 언제나 억울한 법이고...
돈도 빌려준사람이 억울한 법이고...
사기도 당해본 사람만이 억울한 법인것 같다.
기막힘의 연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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