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가 알바를 한지 한달이 되었나 보다.
알바비 통장으로 입금 되었다며 저녁식사를 대접한다고 한다.
누나랑 다 같이 먹자고 했는데...
미진이는 먹고 싶은것이 많아서 용돈 벌이 알바중이라서
함께 하지못하자
대신 누나 용돈 통장으로 넣어 준다고 계좌번호 달라고한다.
몇일만에 영주 얼굴보며 불고기전문점으로 가서
식사를 하며 마주했더니
랑이는 영주에게 똑바로 살라며 훈계부터 나오고..에휴~!
겨우 랑이 진정 시키고는 조곤 조곤 영주랑 얘기를 했다.
그렇다고 하고 싶은말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중에서 젤 급선무 일들부터 차분히 말하며
알아듣게 이해를 시켰더니 순순히 수긍하며 알았다고 한다.
어느 분이 이야기 했다.
영주는 사랑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해 외로운 영혼이라고.
어찌보면 그말이 맞는 말이다.
토요일날 돌집에 가서 첫돌 맞이 탄생순간부터 돌까지 스토리를 작성해
영상으로 보여주며 나레이션을 하는데..
뭉클하니 영주가 생각나며 울컥했다.
그래... 영주는 많이 혼나면서 컸다.
이상하게 칭찬보다는.. 야단과 꾸지람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그게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고..
사랑받고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를 주일 설교시간에 들었었는데..
그렇게 대입시켜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대입시켜 보니 영주나 나나 참 불쌍하고 아픔이 많은 이구나 싶다.
군대 입대도 해병대로 일단 지원해 보고 안되면
현역으로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주일성수도 잘 한다고 했으니.. 칭찬해주고.. 보듬어 주며..
내치기 보다 이해하고 이해하며 잘한다고 격려와 위로를 하며
잘 자랄수 있도록 도와주며 응원해 주자.
영주야..
아들이 옆에 함께 있어야 행복하고 부자되는 엄마 아빠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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