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일도 있을거란 기대감으로만 살아간다면
그게 힘이되고 위안이 될 수 있을까?
마음 한켠 내어 줄 공간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것 같다.
다시금 바람이 그리워진다.
한동안 바람은 저멀리 가지끝으로 양보하고 있었는데...
왠만하면 그 바람은 찾고 싶지 않았는데..
사시나무떨듯 바르르~ 거리던 그 떨림은 이젠 지우고 싶었는데..
곁에 있던 감정들은 쉽게 사그라드는게 아닌가 보다.
언제고 불현듯...이렇게 쓸쓸한 날이면 찾아와 노크를 한다.
올해까지만..
이렇게...
이제 몇일 남지 않은 올해안에 다 청산해 버리자.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이유가 있는것 같다.
이유없는 만남이 없고...이유없는 헤어짐은 없으니까.
속절없다는 바람이고 싶다.
기대지 않아도 되는 바람이고 싶다.
붙잡을수 없는 바람이고 싶다.
머물지 않아도 되는 바람이고 싶다.
주르륵~ 눈물이 흐른다.
무슨 이유의 눈물일까..
내 자신을 가만히 안아본다.
그래...
그래...
알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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