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출장 맛사지사가 집벨을 누르며 하루가 시작되었다.
몸이 너무 안좋아서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출장 맛사지를 받고 있다.
딱딱하게 거북이 등가죽처럼 단단한 근육들을 풀어주면서
막혀있는 기관들을 풀어주고 있는데...
몸의 반응은 시큰둥하면서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난다.
아픈곳들은 여전하지만..
하루 아침에 풀어질수 없는 상황인지라 어느정도 시간과 손길이 더 필요한듯 하다.
아들래미는 여친이랑 도시락 싸가지고 놀러가야 하는데
지난번에 여친이 싸온 도시락 먹었고 이번에는 자기가 싸 가야 한다면서
베이컨치즈말이 김밥이랑... 삼겹살상추말이 김밥을 싼다고
맛사지 받느라고 누워있는데 들락거리며 언제 끝나냐고 성화고...
랑이는 그런 아들래미가 못마땅해 거실에 나와서 지켜보고 있고...
딸래미는 외출준비로 부산하고..
조카 녀석은 방안에서 눈뜨자마자 컴퓨터게임에 몰두해 있다.
에고고~~
3시간에 걸쳐서 맛사지를 받고는 얼른 아점을 해서 먹고는
아들래미 도시락 챙겨주고...
설겆이는 아들래미한테 부탁하고는
할리매장으로 달려가 열선을 구입하면서 몇가지를 더 구입했다.
돈 쓰기는 왜이리 쉽고 능수능란한데...
돈 버는 재주는 없는걸까? ㅋ
반가운 파주신자님도 만나서 오랫만에 인사를 나누고..
화훼단지에 들려서 꽃바구니 몇개를 사서는 사무실 앞에다 걸어 놓았다.
화사한 분위기가 생동감 있게 기분이 좋다.
직원들은 오늘 업무를 끝내고 모두 퇴근한 시간..
조용한 여유를 누려보면서 잠시..
하루를 정리해 본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는구나.
*
Waterfall ( Raining Ver ) - Steve Raiman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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