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자

딸래미가 차린 아빠 생일상

니엘s 2015. 9. 19. 17:49

 

 

아빠 생일이라고 딸래미가 처음으로 생일상을 혼자서 차렸다.

어젯밤 재료를 사오면서 절대로 확인하지 말라고 하더니..

새벽에 꼬지를 꽂고 아침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 준비하며

점심시간 맞춰서 들어오라고 카톡까지 오면서.

전도 나름 신경써서 좋아하는 걸로

꼬지와 버섯.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

찜닭에 주물럭을 볶아서 쌈을 준비해 놓고

두부김치를 만들고 콩나물을 무쳐서는 자랑스럽게 내 놓았다.

기대도 안하고 맛보았는데..

간도 딱 알맞고 담백하니 맛나다.

랑이랑 눈웃음 하트를 만들면서 허겁지겁 먹었더니

아고~ 배불러라..

잔치상에 배부르면 짜증나는데..

음식하면서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줄 몰랐다며

한가득 내 놓더니 음식하고 치우는게 장난 아니란 사실을 알았는지

에고~ 허리야 한다..ㅋ

설겆이까지 완벽하게 해 놓는 딸래미덕에

모처럼 낮잠좀 자고 일어나 다시 회사에 나왔다.

고마워 딸~

덕분에 엄마랑 아빠 맛나게 먹고 해피한 마음 전해본다.

딸키우는 재미가 이런거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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