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하게 짧아져버린 머리를 보며
낯설고 힘든 마음이 교차했다.
논산훈련소로 향하는 내내...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장난치고 투닥거리며 들어간 아들.
텅비어 버린 연병장에 감도는 따사로운 햇살과 훵~하니 한번 지나치는
바람에 마음이 텅빈듯 알싸한 그리움과 허전함에 목이 메었는데...
입소해 휴대폰 반납을 늦게하면서 빚어진 문제로 슬퍼할 겨를도 없이
또 긴장의 연속을 보내고 말았다.
아고고~~ 아들아~!
군 생활 만이라도 제발~~ 군기바짝 들어서 잘 해다오.
힝~~ 그런 표정은 하지마..
엄마 마음이야가....
장난기 가득한 아들이 좋앙...^^
짧게 치뤄진 입소식을 끝내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텅빈 연병장...
아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듯 한참을 쳐다보며 말없이 서성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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