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다.
몇일동안의 포근했던 봄기운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이비가 그치고 나면 정말 겨울다운 추위가 찾아 오겠지?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갑자기 커지는 일들을 바라보며 잘 이끌어갈수 있을지.
잘 헤쳐나갈수 있을지.
두려워하고 염려하는 마음은 벌써부터 지는 마음이라
안된다고 하면서도 문득 문득 차고들어오는 마음들이 있다.
머리속 계산.
현실바라보며 계산기 두드려봐도 속시원하지 않는데
앞으로 펼쳐나가야할 저 일들을 어찌하면 좋은건지.
부딪혀 보기도 전에 전투태세를 다갖추고 싶어하는 랑이 때문에
혹여라도 실수할까봐 불안한 마음에 늘 앞서가려는 랑이 때문에
늘 뒤에서 내조하며 준비해야 하는 나의 시간은 긴장의 연속이다.
피곤하다.
갑자기 내리는 빗방울의 차가움처럼..
내일은 다시 햇살이 가득히 차오르기를
이시간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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