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꽃같은 그대

니엘s 2016. 2. 6. 07:30

 

꽃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 이수동 <동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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