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면허따고 한달만인것 같다.
너무 무더워서 탈 엄두도 안났지만...
바쁜 일정도 그랬고...
새벽마다 안산으로 교정치료 받으러 다닌다는것도 그렇고..
요령껏 탈 시간이 없어서 차일피일하다보니 벌써 한달이 흘러갔다.
자꾸만 한바리 하자는 팀원들 성화에 요리조리 피하긴 했는데...
다음달 중순 합동호그마지막은 꼭 참석하자는 약속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대답하고 나니
랑이 마음이 급한가 보다.
어젯밤에 새벽같이 일어나 연습하자고 하더니
정말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한다.ㅠㅠ
막상 내차에 앉아 보니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는듯 했다.
시동부터 시작해서 출발하는것..
기아 넣는것..
에고야~~
주차장에서 시작과 동시에 시동 한번 꺼먹고..
천천히 1단으로 지하2층에서 지하1층으로..
도로로 나와서 신호 대기에 섰다가 출발하면서 또 시동 꺼먹고.
반바퀴 돌아서 신호대기 섰다가 출발하면서 또 시동 꺼먹고..ㅋ
기어넣고 3단 달리다 신호대기 섰다 출발하는데 또 시동 꺼먹고..ㅠ
그후로는~ 고고씽~!
조금 미숙하게 급정거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시동 안꺼먹고 잘 다니다...
언덕에서 섰다가 출발할때가 제일 어렵다며
언덕중간에 세우더니 출발하라고..
역시나~ 시동 또 한번 꺼먹고..
차분하게 설명해준 랑이 코치 받으며 다시 출발~ 쌩~~!
그렇게 내가 앞장서서 집에까지 무사 귀환했다.
한시간 남짓 달린것 같은데..
내차에 기름이 달랑달랑해서 주유소 들어가려고 했더니
주유소 들어가기 어렵다며 못들어가게 한다.
자기가 한다고..
덕분에 만땅 채운 애마 도로옆에 세워두고 셀카 한장.
다음부터는 연습할때도 옷좀 갖춰입어야 할까? ㅋㅋㅋ
아무튼 우여곡절있는 단독주행 연습..
조금만 더 타보면 감이 잡힐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