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졸음이 눈꺼풀과 놀려고 한다.

니엘s 2018. 12. 11. 14:51



곤이 잘 자고 있던 새벽녘.

민찬이 울음 소리가 들리기에 아기방에 가봤더니

민찬이는 누워서 응애~ 응애~ 하고 있고..

딸래미는 피곤한지 토닥이고만 있다.

안아 달라는것 같은데...

딸래미는 요즘 민찬이 무게에 어깨가 눌리는지

손목과 팔을 잘 사용하지 못하겠다고.

"이리와봐~ 민찬아.

우리 아기 많이 서러웠구나.. " 하면서

안아서 토닥여주니 울음을 그친다.

이럴때는 아빠가 안아주어도 소용이 없다고.

요즘 입주변 얼굴에 침독이 너무 심하게 퍼지고 있어서

쭉쭉이좀 안주려고 하니 더욱 보채는듯.

벌써 윗니 4개가 올라오고 있고..

아랫니는 한개 뽑고 한개 올라오더니

더이상 안 올라오고 침만...뚝뚝~!

딸래미랑 좀 자라고 안고 나와서 놀다가 재우다 하며

아들래미 방에서 민찬이랑 둘이 잤다.

자꾸만 뒤척이며 깨는 민찬이를 품에 안고 다독이며

재웠더니 그래도 2시간은 푹~ 자고 일어난다.

덕분에 새벽을 밝혀야 했지만..

민찬이가 잘 버텨 주어서 해피.

오늘 알파 수강을 하면서 치유에 대해서 배우는데

그게 바로 심령을 어루만지는 치유구나 싶다.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속까지 꿰뚤어 보시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그 사랑으로

내 속사람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는 그 샬롬의 은혜.

내 육신은 피곤해서 눈꺼풀이 수시로 내려오지만

졸지도 않으시고..

눈깜빡이지도 않으시며 늘 살피시고 보호하시는 그 은혜.

오늘도 많은 분들이 일어나서 치유기도를 요청하시며

마음을 나누는데 인생사 다 똑같구나.

내 기도 제목이 저분들 기도 제목이구나 싶어서

더욱 공감이 가고 함께 기도하게 된다.

오늘이 출발이다.

누워 있으면 기어와서 머리카락 잡고 노는 민찬이가 생각난다.

녀석~ 벌써 보고 싶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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