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들로 바쁜 하루를 보냈던 어제.
그러고 보면 하루라는 시간이 참 다이나믹 하다.
내 할리 바이크 뒤 타이어를 교환하러 나가는데
아는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다.
"언니~ 추석명절 잘 보내셨지요?
언니가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어제 시골에서 꽃게가 올라왔는데
삶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며
언니 생각이 나서 따로 담아 놓았는데
오늘 전해 주고 싶다고."
할리 샵에 정비하러 간다니 그곳까지
얼음 꽉꽉 채워서 갈테니
언니 얼굴 보고 싶다고...ㅎ
지난번에도 갑오징어랑 잘 먹었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주변 사람 챙기는 마음 씀씀이가 정말 천사같은
배울점이 참 많은 동생이다.
그렇게 반가운 마음으로 마주하며 꽃게를 받았는데
꽃게만 딸랑 드리기 뭐해 설렁탕 진국 팩까지...
먹어보니 맛난 음식이고 친구한테 받았는데 잘 먹는 음식이라고.
식사라고 하고 싶었는데...
이어지는 일정들이 많아서 몇일내로 만나 식사하기로 하고
직원들한테 정리정돈후 퇴근하며
내일은 건강검진 못 챙긴 직원들 쉬면서 건강검진 받으라고 지시하고
거래처 들렸다가
남양주로 향했다.
여주 둘째 시누네 카페에 놓을 테이블 셋트좀 봐 주려고.
아들래미 전화.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 가셨다며 저녁에 다녀와야 한다고.
그리고 또 시골에서 셋째 고모부한테 전화가 왔다.
연락 받으셨냐고...
넷째 시누 시아버님의 작고 소식을 전해 준다.
그렇잖아도 이번 추석 명절에 만났더니
명절 지나면 돌아가실것 같아요 하더니...
언제고 주변분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게되면
늘 떠오르는 아버지와의 추억과 안타까움.
인생의 허망함과 살부딪끼며 살아올때
미워도하고, 원망도하고, 화도 냈었던....
수많은 감정들이 더욱 목이 메이게 하는것 같다.
특히나 지금...
넷째 고모부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욱더...
시골에 조문 다녀와야 한다.
가족 모두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해보며...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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