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화사한 꽃바구니가 들어오니
맘이 설랜다.
꽃은 금방 시드니 이렇게 사진 찍어서
저장 해두는게 훨씬 행복 한듯 하다.
시들어 버려지는 꽃이 아닌
고운 자태 그대로...
그 마음 그대로 오래 오래 저장 되니까.
지난 겨울...
잘 버티던 수국 한송이.
말라가기에 과감하게 잘라 주었더니
새 잎이 풍성하게 올라오고 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싱그럽고 기운찬지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들여다 본다.
확실히 화초들도 자주 들여다보고
관심도 가져줘야 더 생기가 도는듯 하다.
겨우내 기운 없던 녀석들도 연두빛
여린 잎사귀들을 내보내 준다.
고맙고 감사할일들 이다.
오늘부터 딸래미랑 사위랑 둘이
아이들 케어 하겠다더니
결국 엄마찬스~~
어린이집에 가서 하원 시키려고 하니
민찬이 담임쌤~~
민찬이가 주말에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딸기 따러 갔다고 자랑했다며
엄마도 찾지 않고 오늘 너무 잘 놀았다고 한다.
녀석~~별걸 다 기억하고 얘기 하는군.ㅎ
바람이 너무 불어서 놀이터를 포기하고
할머니 집으로 오는 길.
홈플러스를 보자 롯데리아 감자튀김이 생각난나 보다.
감자튀김 먹고 싶다고...
할머니랑 먹으러 가야 겠다고 한다.
요녀석봐라~~ㅎ
저녁 준비하다 나왔는데...
에휴~~
쑥 된장국은 내일로 미루고
퇴근하는 사위랑 떡볶이 무한리필 두끼에서
오랫만에 분식 저녁식사를 했다.
그래도 장인과 사위 식성이 닮아서 다행.
오늘도 역시나 원하는 장난감 손에 쥐곤
할머니 장난감 그만 살께~하는 민찬이.
앙탈과 애교에...
늘 무너지고 마는 외할미.
그래도 건강하고 밝아서 감사.
건강하고 싱그럽게 자라 주어서 감사.
내 맘을 설래게 하는 것들이 있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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