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고 너무도 맑은...
완벽하리만치 높고 파란 하늘.
흰구름 두둥실..벗꽃들의 향연.
환영인사하듯 떨어지는 꽃잎들의 춤사위.
정말 행복하다 할정도로 기가막힌데
울집 베란다엔 난장판이.
아마도 아들래미 소행 같은데 안치우고
자기볼일..옷걸이만 챙겨 간듯 하다.
랑이는 치우라고 시키라는데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
덕분에 카페트 세탁도 하고 화분 갈이도 하고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시원하고 개운하게 다슬기 해장국이 먹고 싶었는데
전국적으로 안나온다고 하네..ㅠ
다슬기도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콩나물밥 먹고 얼마전 재방송한 황혼의 음악다방이
가까이 있어서 추억 음악 찾아 가보니
나름 운치 있네.
인상 좋으신 사장님 내외는 손님들과
프로그램 이야기며...음악 이야기며...
소통의 장을 나누시고...
랑이랑은 오리지널 소시지 메뉴 곁들인
커피한잔 나누는데 부드럽고 맛나다.
돌아오는길...
소화도 시킬겸 집근처 산책로 탐방.
좋은곳이 이렇게 코앞에 있었는데도 7~8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
그만큼 참 무심했던 주변과의 호흡 이었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좋은거지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