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에 느닷없이 신세계백화점을 가자는 랑.
왜? 했더니...
샤넬가방 사러 가자고...ㅋ
못이기는척 따라 갔는데....
입장마감이라고.
자존심 상한 랑.
오늘아침 6시 30분경에 일어나더니
오푼전이라 주차하기 어렵고,
택시타고 갈테니
오후에 연럭하면 나오라며 훌쩍 떠났다.
설마 했는데...
정말 7:30경 도착했다며 연락오더니
카톡에 인증샷을 날린다.
그렇게 아침 7:30 부터 4시 25분경까지
대기...대기...대기...
그래도 꿋꿋하게...
와이프 샤넬백 하나 사주겠다는 진념으로...ㅋ
결국 9시간 기다려 들어가려는데...
아뿔사~
대기표 받을때 한사람만 등록해
등록자만 입장 가능하다고...ㅠ
작은 실랑이를 옥신각신 했지만 결국...
매장내 담당 매니저가 융통성 있는 분이라서
밖에서 소통하며 랑이랑 전화 통화하며...
유리 넘어로 가리키며 만져보지 못하고 고르기.^^;
그냥 가볍게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랑이는 분통 터지고 억울하다며
하나 더 사라고 한다.
두번 다시는 샤넬매장 안올거라고...ㅋ
고민하다가 샤넬백 2개는 필요없고...
딸래미한테 전화해 사줄까? 했더니 괜찮다고 거절.
엄마.아빠 돈 안쓰려는 녀석맘 알기에
딸래미 좋아하는 스타일 살짝 찍어서 보내주니
고른다.ㅎ
잘했어.
결국 백화점 입성 10시간만에 구매 성공.
아이고~~지친다 지쳐.
사위한테 미안해 뭐하나 사줄까...했는데
추석전이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인기 명품관은 다 예약 대기 중이다.
딸래미한테 전해주러 가서 사위한테
가지고 싶은거 하나 고르라니까
옆애서 딸래미왈~ 내가 고르게 시킬께..한다.
헐~~~
저만 받기가 미안했겠지?
주는 나도 사위한테 미안했으니까...ㅎ
아무튼...가격에 깜놀했다는 딸래미.
엄마것보다 딸래미 백이 더 비싸
속상하다는 아빠말에 미소 지으며
이쁘게 잘 맬께요.. 고맙습니다 한다.
그래...올 한가위는 풍성하게...
나도 많이 고마워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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