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꿈보다 해몽

니엘s 2009. 10. 13. 09:20

 

 

어젯밤 10시반경..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선덕여왕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랑이 왈~

일어나서 바르게 앉아봐..할말 있어.

그냥 해~! 지금 딱이야..

아니야 빨리 일어나서 바르게 앉아봐.. 그래야 이야기 할거야..

한번 째려보며 똑바로 앉았다.

가장 편안한 자세인데...ㅎㅎ

나 꿈꿨어..

이번에는 누런 똥꿈이야..ㅋ

그런데 또 시간은 밤 11시를 향해가고 복권방은 문 닫았을 것이다.

아니야... 24시간 있을거야..

빨리 선덕여왕보고 가자..

그렇게해서 11시넘어서 슬금슬금 걸어나온 도로..

역시나.. 복권방은 문이 닫아져 있다.

왜 문을 일찍 닫는거냐며.. 투덜거리는 랑이.

안양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해서 복권하나 뽑아 놓으라 그럴까??

아니야..그랬다가는 일등먹고 친구사이 갈라질수 있으니 그냥 내가 접을께...한다.

하하하하~

평소에 꿈을 꾸면 늘 눈뜨자 마자.. 혹은 꿈에서 깨자 마자

깨워서 자기 꿈꿨다고 말하며 다 이야기 하는 랑이인데

이런꿈을 꾸고나면 혹시나 달아날까봐 혼자만 생각하고 있다가 복권사야지 하는데

그게 아침이면 잊어버려서 사지 못하고 꼭 집에 들어가 자려고하면 생각난다고 한다.

이런일이...ㅎㅎ

몇해전에는 불타는 꿈을 꾸고 복권사야지 했는데 저녁무렵 생각나 달려가니

마침 토요일이라 일찍 추첨이 끝나서 구입할 수 없었다.

그런데 월요일경 생각지도 않은 악성거래처에서 자기 발로 찾아와

거금을 입금시켜 주고 갔다.. 그래서 복권대신 행운이라 했는데..ㅋ

이번에도 역시나 그렇다..

무슨 좋은일이 있으려나?

가까운 산에 가자고 한 랑이인데..

내일 검진 예약을 해 놔서 그냥 사무실로 직행했다.

컨디션 조절이 관건일것 같아.

일등당첨은 아니더라도 좋은일이 있길 은근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아침 한번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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