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밤새 지나갔나보다.
축축한 마음으로 맞이한 아침...
내 마음을 잠시 외출시키려 한다.
아니 내 마음을 멀리 여행보내려고 한다.
왜 자꾸 벗어나려 할수록 내 발목을 단단히 붙잡는 것인지.
지금 결심하고 결단해 보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해지고
내 마음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내 말들은 공허한 아픔으로 나를 때린다.
조금만 더디가자.
역행하지 말자.
앞서가지도 말자.
이 시간 이후로 내마음을 조금씩...
나를 떠나서 멀리 멀리 여행할수 있도록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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