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목소리가 안나온다.

니엘s 2010. 12. 29. 11:40

 

 

 

흰눈이 수북히 쌓인 날  집에서 푹~ 쉬고 나왔다.

여기저기 걸려오는 전화.

안 받을수도 없고..

어렵사리 받는 전화에 다들 깜짝 놀란다.

내 음성이 아니니까..^^

오죽하면 시아버님께서는 우리 큰 며느리 맡느냐고..

하하하하하~

사실 죽어라 아픈것도 아니고 음성이 안나오는것 뿐인데..

괜히 음성가지고 많이들 아프신줄 알고

오히려 전화해 미안해 하신다.^^

그래서 그참에 많이 아픈척...ㅋ

한결 개운해진 컨디션.

아직 눈의 피로는 그렇지만 이정도 쯤이야.

음성이 이상하게 안나온다는거 빼고는 괜찮다.

그동안 참 미련스럽게..

고집스럽게..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미련이 남은듯 늘 가지고 다니면서

스스로 아파하고 힘들어했던 감정의 찌꺼기들.

이 한해 가기까지 모두 정리하면서

좀더 자유롭고 좀더 진취적인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음성도 이참에 확~~ 바꿔버릴까?

푸하하하하하~~

그래.웃을 수 있어 좋은날로 오늘을 기록하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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