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이 수북히 쌓인 날 집에서 푹~ 쉬고 나왔다.
여기저기 걸려오는 전화.
안 받을수도 없고..
어렵사리 받는 전화에 다들 깜짝 놀란다.
내 음성이 아니니까..^^
오죽하면 시아버님께서는 우리 큰 며느리 맡느냐고..
하하하하하~
사실 죽어라 아픈것도 아니고 음성이 안나오는것 뿐인데..
괜히 음성가지고 많이들 아프신줄 알고
오히려 전화해 미안해 하신다.^^
그래서 그참에 많이 아픈척...ㅋ
한결 개운해진 컨디션.
아직 눈의 피로는 그렇지만 이정도 쯤이야.
음성이 이상하게 안나온다는거 빼고는 괜찮다.
그동안 참 미련스럽게..
고집스럽게..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미련이 남은듯 늘 가지고 다니면서
스스로 아파하고 힘들어했던 감정의 찌꺼기들.
이 한해 가기까지 모두 정리하면서
좀더 자유롭고 좀더 진취적인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음성도 이참에 확~~ 바꿔버릴까?
푸하하하하하~~
그래.웃을 수 있어 좋은날로 오늘을 기록하자.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