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또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한숨부터 내 쉬었는데..
오늘 아침에 나와보니 너무도 포근하고 훈훈한 날씨에
깜짝 놀라서 웃었다.
역시 미리 겁먹고 미리 염려하면 안되는 것이다.^^
무슨일이든지 항상 미리 겁먹고 염려하기에
늘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힘들어 하는것 같다.
포근한 날씨에 지붕위에 쌓여 있던 흰눈들이 눈물이 되어 떨어진다.
꽃샘추위 지나고 봄볕이 찾아오든 따스한 기온에
얼어 붙었던 대지도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듯 하다.
내일은 내일대로 최고의 한파가 찾아 올거라지만..
희망을 품으며 내일 아이들과 등산을 약속해 본다.ㅋ
집 나가봐야 집 소중한줄 알고 식구 귀한줄 알듯이..
그렇게 밖으로 돌던 녀석이 어제는 일찌감치 들어와
저녁 먹으면서 그래도 집이 최고라고 한다.
식구들이 최고라고 한다.
그래도 그런 작은 깨달음 하나가 어디인지.
영주야 사랑해.
힘내서 다시 비상을 꿈꾸는 멋진 아들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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