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햇살이 가득하니 창으로 들어온다.
아침에 머리 감으러 들어왔다고 씻고 나가는 녀석쳐다보니
한숨이 앞서면서도 고개가 절로 돌려진다.
마주보고 이야기해도 지금은 서로에게 상처만 될 시간.
감정앞에서 이길 장사 없다고 조용히 시간을 내어준다.
누가 말려서 될 일 같았으면 벌써 잘 되었겠지.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닌듯해 안타까움을 접고 놓기로 했다.
예전에는 있을 수 없는 감사와 평안함.
다 잘될거란 믿음 때문이겠지.
나는 할 수 없지만 무한한 주님의 은혜는
그 어떤 것도 견줄수 없으니까.
모든 문제 앞에서 넘어지고 깨어지는 일들은 내가 스스로 생각하며
그 올가미 속으로 걸어가기 때문인것 같다.
아직도 미련스런 고집과 융통성 없는 답답함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바늘 구멍 속으로 한줄기 빛이 들어가 눈을 돌릴 수 있게 하듯
나의 심령에 주님의 거룩한 빛이 들어와 나의 좁은 시아를 넗혀 주시고
차가운 심장을 따스한 피가 흐르도록 어루만지심을 느낀다.
오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난 할수있다는 도전으로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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