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토요일이라고 학교에 안간다며 푹~ 단잠에 빠져있고
시부모님은 한달동안 지내시다 어젯밤 셋째 시누이네랑
시골에 내려가셨다.
별반 다를게 없는 일상이지만 뭔가 허전하고 텅빈집이 되어버린 공간.
그래서 든자리는 몰라도 나간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사무실에 나와 앉아 있어도 왠지 마음이 허전하고 그렇다.
진한 커피를 내리 두잔을 연속해 마셔본다.
시골 친정엄마한테 전화 드렸더니 심심하셔서 조개캐러 가신다고.
이번에 시부모님 모시고 내려오면 겸사겸사해서 모시고 올라오려고 했는데..
바쁜 일정에 맘처럼 쉽게 내려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아빠한테만 의지해오면서 살아오신 세월.
그 빈자리의 허전함과 쓸쓸함. 외로움이 얼마나 크실까.
주위분들과 웃으며 지내시겠지만 그 속마음의 외로움은..
자식이면서도 알면서도 어떻게 해 드릴수 없는 이 난감한 현실이 무섭다.
자꾸만 메말리는 목줄기를 커피 한모금으로 적셔본다.
그래도 건강함심에 감사드리며..
생각뿐인 생각을 정리하며 다시 일상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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