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남편의 허리디스크

니엘s 2012. 3. 14. 10:44

 

 

느닷없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세삼스레 깨닫게 된다.

그동안 쭈욱~ 아프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는 아니였는데..

여지껏 아프다 안아프다를 반복하면서 조금 지나면 괜찮고 그랬는데..

시부모님 내려가시면서부터는 급격히 본인 스스로 체면을 걸듯이 아프다고 한다.

당연히 아프니까 아프다고 하는것이고 아프기에 짜증도 난다는거 안다.

그럼에도 시종일관 아프다를 입에 껌처럼 붙이고 있으니..

어제는 자생한방병원에가서 MRI를 찍고 X-레이를 찍어본 결과

"요추추간판탈출"이란 병명을 알았다.

많은 사람들한테 일어나는 흔한 증상중에 하나이다.

허리디스크가 진행중인데 4단계중 2단계정도 된다며

추나요법과 한방약을 먹으며 치료해보자해 바로 시작했다.

운동도 당분간은 하지말고 걷기만 하라고 하던데...

요즘 테니스에 한창 맛을 들인 남편은 그러지못하고 힘차게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는 더 기운없고 가라앉는다며 끙끙 앓는소리 하고..

아침에는 생명보험에서 나온 건강검진 예약해 달라고 한다.

몸에 이상이 없이 이럴수는 없을것이라며..

그동안 참으로 자기 기분대로 의지대로 살아온 사람이다.

남들하는것 다 해보고 싶다며 다 해봐야 남자라며 다해보면서

남들 가지는거 가져봐야 한다며 가져보고..

남들만큼 꿀리지않게 살아야 한다며 살아온 사람.

뭐든지 자기능력이요 자기노력이요 자기수고로 다 된줄알며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남들에게 성공했다는 말 듣기 위해 달려온 사람.

오로지 성공의 성공은 남들눈에 어떻게 비출까에 촛점을 맞추고 살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좋아하는 마음은...

사람들한테 말하기 좋아하고 농담좋아하고 노는것 좋아하니 재밌고 즐거울수밖에.

주님을 나의 구주시요 나의 생명이요 아버지로 믿고 살아간다면..

한번만이라도 진심으로 고백하며 주님을 부르며 그 앞에 무릎꿇고 간구할수 있다면..

하는척.. 믿었던척.. 그런척하지않고..

악한영들한테 사로잡혀 꿀꿀거리지말며 믿음으로 외치며 기도할수 있다면..

지금의 이 위기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주님앞에 무릎으로 나올수 있다면..

그동안 갇혀살았고 지옥에 살았으면서도 그게 지옥인줄 모르고 살아왔던 세월을

눈물로 회개하며 앞으로 남은 시간을 값지게 살아갈수 있을텐데..

나에게 힘써 기도하라시는 아버지의 때를 생각해 본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새벽을 깨우며 힘써 기도하며 주님께 부르짖으라는 뜻이겠지.

지금 힘써 기도하지 않으면.. 지금 구하지 않으면.. 지금 찾지 않으면.. 지금 두드리지 않으면..

늦을수 있으니까 지금 일어서 지금 행동으로 옮기며 지금 실행해 보라는 말씀이시겠지.

남편이나 미진이 영주가 더이상 스스로의 교만과 미혹에 빠지지 않고

예수님 이름 의지하며 믿음안에서 믿음의 자녀로 믿음으로 부르짖고 기도하며

믿음의 빛된 길로 걸어가는 빛의 자녀들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그럴듯한 말과 생각 상황에 더이상 속지말고 나를 낮추며 내 노력 내수고 내의지가 아닌

주님의 은혜요 사랑이요 축복임을 깨닫고 문두리며 안타깝게 부르시고 찾고계신

그 음성을 듣고 일어나 주님을 영접하길 바래.

당신과 미진이 영주의 삶가운데 임하신 그 은혜를 감사함으로 누리며 찾기 바래.

우리가정에 역사하는 방해 세력들을..

우리들 개인적인 감정속에 역사하는 방해 세력들을..

우리의 삶가운데 역사하는 방해 세력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대적하며 결박하며 오늘도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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