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고 하루 하루가 속절없이 흐리고 있다.
그동안 못 했던것들 하나씩 해결해가며 나름 시간을 내면서
이것도 저것도 부산하기만 하다.
퇴원하고 오던날 집에와 제일 먼저 처리한 항아리어항.
물이 맑아서 마음도 한결 가볍다.
그동안 아이들이 먹이도 제대로 안주고..
전화하면 한꺼번에 몰아치기 주기 일수라 물이 탁해지고 뿌옇다.
이놈들.. 하면서 남편이 어항 청소에 나섰다.
남편은 물고기 옮겨담고..
난 수초들 청소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안정감을 되찾으며 즐겁게 노니는 물고기들.
몇일 못본 사이에 식구가 불었나 보다.
작은 새끼들이 논다며 재미나게 쳐다보고 있다.
남편... 그 배 너무 나왔당.^^
병원에 있으면서 책을 다 읽고는 친구편에 주문 넣었더니
거실에 차곡히 쌓여있다.
언제 다 읽노~~~!ㅎ
요즘 정원 목사님 책에 맛들림.^^
아이들과 아구찜먹고 싶어서 나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임시휴업일.
요즘 비싼 장어를 먹기로 하고 들린곳.
휴대폰 들이대자 사사삭~~ 피하고 가리는 녀석들..
에고~!
한컷이 실패했길래 한장에 5천원이다 했더니
숨었던 영주가 진짜? 하면서 고개를 싹~ 들면서 찰칵.
넌 임마 찍힌거야...하하하하하
요즘 할리에 푸욱~ 빠져 있는 남편.
어서 허리 났고나면 할리 사서 옆에 태우고 다닐테니
여행 다니자고..
그러면서 나보고 저거 운전하게 자전거 부터 배우라고..ㅎ
저 할리 주인님은 일흔이 넘으셨는데 섹스폰에 당당함까지.
멋지게 지내시는 분이셨다.
아빠 허리보조기 차고 재롱 부리는 아들래미.
예전에 없던 귀여운 짓을 요즘은 가끔씩 하면서 웃는다.
고마워 영주야...^^
셋째 시누네가 놀러왔다.
메기 매운탕 먹으려고 달려온 두지리 매운탕집.
가게가 줄을 선다.. 에고..
메기 먹으러 왔다가 쏘가리에 참게 매운탕으로..ㅋㅋ
난 참게가 더 좋은걸...하하하하~
찬양 시간에 반주하는 모습이 이뻐 보여서 한장 찍으려고 했더니
어찌 알았는지 고개를 쑤욱~~ 수그리고는 절대로 고개를 안들던 녀석.
야외에 나와서도 어디서나 각도를 잡는다.
정면은 안찍히겠다고..ㅋㅋ
사촌들 놀이기구 타는 거 지켜보는 삼매경에 빠진 딸래미.
놀이기구 돌아가는 소리에 가까이에서 셧터를 눌러도 모른다.ㅋ
요즘 인조인간 되어가고 있는 남편.
허리보호대에 손목 보호대.
왼쪽손에 근력이 없다고 근력운동하라고해 압력기까지.
허리춤에 헨드폰은 째라나? ㅋㅋㅋ
조만간 어깨랑 무릎도 보호대 착용해야 할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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