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친정엄마와 막내 시어머님

니엘s 2012. 5. 3. 15:06

 2012년 4월28일.

막내 시아버님께서 친정어머니를 꼭좀 뵙고 여수에 내려가고 싶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시골에서 새마을호타고 올라오신 친정어머니.

 

막내 시어머님과 함께 계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일산호수공원 꽃박람회를 감.

어찌나 길게 차량줄이 서 있는지..

심심해 셀카놀이 했더니 준비 없이 찍혔다며 "어디한번 보쇼~!" 하시는 사돈어르신.

같은 미소지만 친정어머니의 아픔과 그늘이 엿보여 가슴한켠이 아프다.

 

꽃을 보자 너무나 좋아하시는 두 어르신.

마냥 소녀같으신 감성이 참 고우시다.

 

 

넝쿨 터널을 만들어 놓은 굿 아이디어.

주렁주렁 열린 박에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함지박만한 미소를 짓는다.

 

 

아빠 돌아가시며 맘고생 몸고생 하시는 친정 어머니.

환하게 웃으시던 그 애기같은 미소는 어느 한군데 찾아 볼 수 가 없다.

지금은 허리디스크로 다리마져 불편해 더 하신 모습.

붉은 튜울립 송이처럼 엄마 마음도 그렇게 힘드시고 아프시겠지.

 

어쩜 저렇게 잘 만들어 놨느냐며 웃으시길래 서보세요~ 했더니

늙은이들 그만 찍어주고 우리보고 찍으라신다..ㅋ

'사람들한테 밀리기전에 어서 서세요 이사진 인터넷에 올라가

많은 사람들이 봅니다~' 하면서 웃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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