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철수하며 들어온 집기 중에서
마음에 들어하는 집기를 선물했더니..
너무나 좋아하며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도착하고 벨을 누르면서 부터 시작된 동영상에...
일반 아파트 집꾸미기와는 남다른 컨셉과 시선으로..
독창적으로 본인이 그리고 꾸미고 디피하는 센스까지..
코스별로 식사해야 한다며 전복부터 1차로 나오고..
생굴에 레몬즙 뿌려서 칠리소스 얹어 먹어보니 환상의 궁합..!
칵테일을 만들어 마지막 건배잔을 돌리는 센스까지..
내가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차려 주었던 생일상과는 비교가 안되는 디테일이었다.
만날때마다 고기를 구워먹는다는 말을 나눌정도로..
재밌게 볼때마다 정말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번에도 직접 제주산 똥돼지를 공수해
집에 있을 아이들에게 줄 고기도 별도로 포장해 싸 놓고..
함께 자리하는 분들에게 줄 작은 선물까지 챙겨주며..
불판까지도 세심하게 골라서
테이블상에 올릴 생각까지 했다니..
그 섬세함이 정말 세밀하다.
파티 몇일전부터 이것 저것 구상하며 나름 꾸며 보았다고..ㅎ
번듯하고 부족함이 없는 새 제품보다는 손때가 묻었고
정감이 가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사위님은..
대학교 도서관에서 버려진 서재를 가져다 옆으로 뉘어서 사용하고..
친구한테서 가져온 낡은 식탁을 값지게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여지껏 생일고깔모자 한번 써보지 않고..
식사자리로 대신하는 생일상이였는데..
랑이나 아이들에게 참 미안하고 다음부터는 좀더 신경써야 겠구나 마음먹었다.
요즘 살이 15kg정도 붙어 버렸다.
언제 그렇게 붙었는지 알수가 없게..
서서히 축적된 살들은 어느날 겉잡을수가 없다.
그래도 여전히 한방에 해결해 줄테니
맛나게 먹고 아프지 말라는 랑이의 지지에 힘입어서..ㅋㅋㅋ
고깔모자 써보며 빵~ 터지게 웃어 보았다.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에 또 초대하겠다는 문자를 보내온 근희언니 사윗님.
멋진 파티 초대해 주어서 고마워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며 멋진 파티 즐거웠어요.
은퇴하신 장관님 자제분이라는데 생각도 깊고...
작은것도 소중히 여기며 되세김질 하는 마음씨까지..
참 본받을점이 많은 사위분이란 생각이 든다.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훌라후프 돌리기... (0) | 2014.03.21 |
---|---|
무작정 떠난 여행 (0) | 2014.03.18 |
김밥 선물 받기 (0) | 2014.01.26 |
13년의 추억들... (0) | 2013.11.30 |
고구마 튀김 (0) | 201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