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은것 싫다

 

 

왜자꾸 그러는 거니...

왜 자꾸 나를 못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냐고.

늘 다른 사람들한테만 잘하려고 하면서..

자기 체면만 내세우며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고 하지좀 마.

그들에게 당신이 좋은 사람이면 뭐하는건데?

다른 사람들 눈에 마냥 좋기만한 사람이면 뭐 할거냐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기 이전에...

당신은 한 가정의 가장이요 한 회사의 대표로써

딸린 식속들이 몇명이고 정리해야 할 업체들이 몇십개 인데..

늘 감정에 치중해서 앞뒤 순서가 바뀌어서 그러는 것 보면

난 정말이지 이해가 되지않고 속이 상하고 힘이 들어.

사람 좋은것도 정도껏 해야 하는거지..

흙퍼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재료로 하는 일도 아닌데...

이 사람 비유맞춰주고..

저 사람 눈치봐가면서..

자기 일에서도 떳떳하지 못하고 당당하지 못하고

받지도 못하고.. 요구하지도 못하고..

늘~~ 두리뭉실로만 엮어가며 넘기려고 하니까...

앞에서는 허허실실이고 속에서는 곪아 터질수 밖에 없음을

왜 인식하지 못하고 늘 그렇게 외향적으로만 가려고 하는 거냐고.

자부심이란것은 없어도 만들어서 내가 챙겨야할 덕목인데..

대표로써 아니라도 기라고 우기면서 헤쳐나가야 할 필요덕목인데..

식구들 앞에서만 당당하고 큰소리 칠줄 알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왜그리 겸손을 먼저 앞세우며 나가는 것인지.

사람좋다는 소리는 한순간이다.

그냥 그들의 필요에 의한 말일뿐인것을...

왜 그렇게 남들에게 받을것 못받고 요구할것 요구하지 못하는 것인지.

왜 그렇게 봉사정신이 투철한 것인지..

그런 봉사정신을 다른곳으로 돌리면 정말 필요하고 아픈 사람들

얼마나 도와줄수 있는데...

살림하며 운영에 참여하는 나는 늘 쓴소리하게 되고..

험한말 들어가면서도 아픔을 이겨내려 하며 회사를 잘 이끌어 보려고 하는데...

자꾸만 뒤로 넘어지는 회사가 아니라..

앞으로 전진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데...

랑이는 제자리 걸음에서도 자꾸만 빽도를 내려고 한다.

그게 아니라고 신중을 좀 기하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박수치고 좋아라 하면 빽도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인것 처럼 군다.

답답하다.

김포 현화언니네 아파트 리모델링을 해주면서 어이없는 네고를 감수하려고 하는

랑이의 말에 어의상실이다.

처음에 간단하게 뺄것 빼면서 하자고 하더니 막상 시작하고 나서

이것 저것... 인터넷 찾아가며 하고싶은 자료 다 찾아서 해달라고해

해 주었으니 당연히 금액은 올라가게 되는 것이고..

기본 예정금액보다 초과하는것은 당연지사고 당연히 넘어갔는데..

그 나머지 차액부분을 우리 직원들 인건비에서 다 충당하고 가감해 주자니.

일이백도 아니고.. 700만원선을 넘긴다는게 말도 안되는 사실이다.

공사대금 내역서는 해당업체가격 그대로 오픈했다.

랑이 사촌누나기에 안하려고 하다가 부탁해서 적은 액수로 하자고해

안하고 싶은것 겨우 했는데...

직원들 인건비밖에 올린것도 없는데...

현장에서는 원하는데로 다 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까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현장일이 지연될정도로...답답했었는데..

적당한 선을 두고 우리가 감수해도 되는 부분을 말하는게 아니라

무턱대고 무짜르듯이 단칼에 그래버리자고 하니 난 정말 서운하고 화가난다.

애초에 그럼 계획대로했으면 이런 불쌍사도 안 일어나지..

계획에 없던 일들은 계속해서 요구하면서 그 늘어난 충당감을 우리보고

다 날려버리자니..

어이가 없다 정말.

랑이도 나랑 한실갱이 하고 나니 속이 그럴것이다.

내 말이 틀린것이 아니기에..

대표로써 자기 위치와 신분을 식솔들을 생각하라고 했으니..

사람좋음에서 좀 생각해 보겠지.

하다못해 언니는 가구를 딱 그거 말고는 안산다고 하더니..

막상 이사해 보자니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해 더 사게 된다고 한다.

그런 원리를 알면서 왜~!

늘 사람좋기로 소문난 랑이만 저러는 것인지.

덕분에 난 늘 욕심많은 사람이 되어 버린다.

늘 이런 문제로 부딪히다보니 못된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 또한도 스트레스고 내 어깨와 목을 단단하게 굳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