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랑이 생일 축하해

니엘s 2014. 8. 29. 20:03

 

 

여름이면 유난히 시댁쪽 행사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내일은 랑이의 생일날.

어젯밤도 사무실에서 날세며 수고한 랑이 몰래

미진이랑 아침에 마트에 가서 시장봐서 들여다보내고

크지 않은 케잌으로 준비했는데...

오후에 출근해보니 벌써 근희언니가 재민오빠한테

비누꽃바구니랑 케잌을 전달해 주고 가셨다고 한다.

에고....

나름 깜짝 놀래켜 주려고 했는데..ㅋㅋㅋ

이렇게 먼저 선수쳐주신 두 분때문에 이벤트는 물건너 갔고..

사무실에서 일보고 있는 나를 대신해 집에서 미진이가

미역국 끓일 소고기를 팔팔 끓이고 있다.

처음 해본다며 연신 전화로 보고 중...

ㅎㅎㅎ

아침에 유자식 상팔자란 프로그램보며 얘기를 한게

도움이 되었는지.. 못한다고 하지 않고 잘 도와주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잡채며 반찬 몇가지 준비했을텐데..

올해는 아침에 한번 먹고는 먹을 시간 없는 잡채는 하지 말자고 해

그럴까? 하며 은근슬쩍 넘겼다..ㅋ

나도 이제는 슬슬 꾀가 느는걸까?

아무튼 복잡합고 힘들텐데도 잘 견뎌주며

예전처럼 밖으로 돌지않고 안에서 함께 헤쳐나갈 방도를 나누며

수고 하고 있어서 고마워.

오후되면서 고온다습하며 불쾌지수가 올라가던데..

역시나 마른 하늘에 천둥번개가 번쩍 거린다.

이러다 조만간 굵은 빗방울이 쏴~ 하며 쏟아질까?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수고 해야 하지만...

이제 몇일 안남았으니 모두 모두 기운내길 바라며

지난날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며 함께 할 시간들이 그려지는

당신과의 시간들...

건강 챙겨서 즐겁게 보내자.

랑이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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