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ㅎ
어릴적 동요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아침이다.
새벽녘 알람을 듣고도 일어나지 않은 육체의 게으름은..
그 시간을 잠으로 보충할줄 알았는데도 잠은 들지 않고
오히려 더 말똥 말똥...ㅋ
이래서 하던 일은 계속 해야 하나 보다..
그걸 원하시니까...ㅎㅎ
흰눈이 내리는 풍경은 운치가 있고 멋스러운데
차량이 올라다녀야 하는 회사 위치상 좀 그렇다.
처음에 작업할때 다 평지로 만들어 버렸어야 했는데...
미쳐 생각도 하기전에 아래회사에서 작업자들을 섭외해
그쪽으로 유리하도록 주차장을 만들어 버려서
우리땅이면서도 주차장은 아래회사 주차장화 되어 버렸다..ㅠㅠ
사람좋은 울랑은 그냥 내버려두라고..
직원들도 이제는 익숙한듯...불평도 없이 사무실 앞에다
턱하니 주차해 놓길래 아래 주차장에 차를 다 세우라고 했다.
위에는 손님들 전용으로 사용할것이니..
회사 대문도 못 만들게 하는 아래회사 사장님..
우리가 주차장입구에 대문을 달면
임의대로 사용하던 공간이 없어지면서..
그쪽은 주차할수도...차를 움직일수도 없으니..
대문견적을 받을때마다 달려오셔서 랑이는 또 마음을 접었나 보다.
에고....
덕분에 군데군데 CCTV설치비가 더 들어감.
그런데 주차장을 창고처럼 사용하시며 지저분하게 만들어버려
늘 편치않은 마음이다.
주차장은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좋은데..
회사비품들을 다 주차장으로 내 놓고 공간을 활용하시니
직원들 차량은 비탈에 대기 일수고 늦게 출근하면 자리없어 위로 올라오고..
내가 주인이면서도 내것이 아닌...
주인이 설자리는 없고 객이 우선인..
요즘 세대를 보는듯해 가끔은 짜증도 난다.
한량인 랑이에 비해 현실을 보는 내가 늘 속좁은 인간인듯해 종종
얼굴을 붉히기도 하지만... 내것이면서도 늘 빼앗기고 사는 것에
가끔은 속상하고 오히려 눈치보면서 주차장 정리좀 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내 맘도 때로는 아픔이다.
별것 아닌것이지만...
그래도 아까워하지 않고 막사용하고 맘대로 휀스를 뽑아 버리고
차로 들이받아서 휘청거리며... 너무 많은 짐들의 무게에 눌려서
넘어지려고 구부러진 모양들을 보면 그렇다.
텃밭을 다닌다고 담장 휀스를 절단해 쪽문처럼 사용하고...
나이가 어린게 죄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 것일까?
ㅠㅠㅠ
쓸데없이 눈타령 하다가 푸념으로 이 페이지를 남기게 되었다..ㅋ
빗줄기는 많은 것을 쓸려 내려 버리고...
눈송이는 많은 것을 감춰버리지만...
어느것이 좋은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마음에서 자꾸 생각하지 말고...
눈에서 시선을 거두며...
자연의 융화와 화해처럼 내 마음도 그렇게 다스리자.
혼자서 사는 세상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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