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Because of You

니엘s 2014. 12. 23. 11:36

 

느긋이 즐기다 나왔다.

딱히 뭘 한것은 아닌데...

어둠이 물러가고 아침이 찾아오는 시간을 오롯이..

편안하고 향기롭게..

나를 위한 커피한잔 따스하게 내려보며

지난밤 인천제2교회에서 보내주신 아름다운 소식지를 보면서..

보내주신 분의 향긋한 마음을 찬찬히 둘러 보았다.

참 메마르고 척박한 땅이었다.

돌맹이가 바위가 된듯 단단하고 깊숙히 박혀서..

풀한포기 자라지 못할정도로 메마르고 가뭄에 찌들었던

황랑한 벌판의 갈라진 황무지.

그곳에 언젠가 부터 조금씩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쩍 벌어졌던 땅들이 이끌리듯 합해지기 시작했고...

어느틈에선지 연두빛 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융합이 깊숙히 박혀졌던 돌덩이들을 하나씩 내 보내기 시작하며

그렇게 볼무지 같은 땅에서도 생명이 자라기 시작했다.

숨을 쉴 수 없어 답답해 죽는줄 알았는데...

물이 먹고 싶어 미칠것 같았는데...

굶주린 허기짐에 돌아버릴 지경이었는데...

갈하고 상한.. 갈급한 영혼위에 생명의 단비가...

은혜의 양식이 쏟아지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다.

특별히 올한해는... 정말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되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지를 깨달으며...

감사함으로 나가는 날들...

성탄전야축제때 올릴 찬양곡의 제목을 적어 본다.

Because of You

......

Because of You I can dance

Because of You I lift my hands

Because of You I can sing

I am free

Because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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