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처럼 되어진 출발은 아니였지만...
흐릿한 15년 1월의 첫 월요일 아침을 일찍이 시작했다.
요즘 계속해서 허리에 힘이 없는듯 앉아 있지 못하겠다며 누워있던 랑이가
새벽기도 다녀오니 환하게 불을 켜놓고 깨어 있었다.
아버지...
생각같아서는 성경1독 통독도 있고해서 말씀 보려고 했는데...
랑이가 아무말 하지 않아도 어떤 마음일지 알기에
가만히 누워서 피곤한 눈좀 붙이고 있자니 출근준비를 끝내는 소리에 일어나
출근해 커피 한잔을 마셔본다.
차분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하루
술 자리가 좋아서...
술 이 좋아서...
그냥 자유롭고 싶은 마음의 가장이란 타이틀이 버거워서...
사회생활의 연장이란 이유를 대며 술과 놀이 문화가 즐거워서...
부어라.. 마셔라... 취하자... 그리고 놀아보자.
망년회의 의미가 단합이란 의미에 가려져서 술취하고 방탐함이라니...
시무식이란 의미가 화합과 다짐이 아닌 술 마시고 취할 핑계거리가 되다니...
토요일의 시무식 술취함이 사라진 자리에는 저마다의 흔적이 남아 있는듯 하다.
왜들 그렇게 술의 노예처럼 술에 이끌리어 살아가고 있는 건지..
나를 제어할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한잔의 술에 웃음이 나오고.. 한잔의 술에 목소리가 커지고..
한잔의 술에 또 다른 생각들이 나는지 달리고 달린다.
술에 취해서는 이성을 잃고 술이 깨고 난 후엔 다들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술을 잘 못하는 랑이지만 왜 술 한잔을 마다하지 못하고 넘기고는
저렇게 고생하며 힘들어 하는 건지...
올해부터는 술좀 자제 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당신이 있어 참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이 행복하다.
내가 걸어온 지난날을 뒤돌아 보며 후회하고 한숨 내쉬는 삶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당신이 있어 감사한 시간.
나는 할 수 없지만.. 당신은 할 수가 있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비어 있는 영혼에 어귀까지 물을 채우주시고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불쌍한 그 영혼에 이루어지길 기도 합니다.
당신이 계셔서 참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당신이 함께 하시니 더욱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베토벤 / 로망스 ㅡ James Last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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