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커피를 마실 때가 정말 좋다

니엘s 2015. 1. 6. 12:04

 

빠른 아점으로 먹으면서 출근을 했다.

어젯밤 너무 피곤해서 일찍(...그래도 자정은 된것 같은데..ㅎ) 누었더니

랑이 혼자서 출출해 죽겠는데 깨우지도 못하고...

냉장고문 열었다 닫었다 두세번 하고는 그냥 꼬르륵~ 거리는 배 부여잡고

겨우 겨우 눈 붙이고 잤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시장기가 도는데 도저히 12시까지 못 가겠다고..

회사근처 황태구이 우렁쌈밥집에 들어가 랑이가 땡긴다는

상추쌈에 밥 한공기 반을 뚝딱하고 올라와 커피 한잔 타 놓고 앉아 있는 이 시간이 좋다.

랑이는 자기 자리에 앉아 컴퓨터로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읽으면서

흥미있는 기사거리들을 큰소리로 읽어주며 알려준다.

재미난 그림이 있으면 보라고 부르고...

도란도란 이야기거리 하나씩 챙겨가면서 아침 시간을 보내고...

엄실장은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니 벌써 점심먹을 준비를 하며 나가버렸다.

직원들 챙겨서 식사하러 내려 가겠지....

블랙으로 깔끔하게 머그잔 가득 한잔 타놓고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나무들과 눈 인사도 나누고...

직원들 동선이 파악되는 곳에서 그네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가져보며 가만히 커피 한모금 넘겨본다.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실 때가 참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을 함께 누릴수 있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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