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고추도 계절이 지나면 빨갛게 철든다

니엘s 2015. 1. 7. 09:45

 

갑자기 어인일인지...

랑이가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한다.

나 홀로 내려가서 자기를 위해 부모님좀 모시고 올라오면 안되겠느냐고..

자기는 여기서 기다리고 싶다고...

평소에 전화도 안 드리고..

그냥 내가 드리는 안부 전화후 상황을 말씀 드리곤 해서 그런지..

특별히 찾지 않자 작년 김장하러 내려가니

시어머니께서 아버님께서 장남한테 전화 한통 없으시다고

은근히 서운해 하신다고해 올라와

가끔씩 전화 드리게 하곤 했는데...

어젯밤에는 또 갑자기 시골에 내려가자고 한다.

영주도 부르고..

미진이도 같이...

미진이는 친구랑 영화 약속이 잡혀 있어서 안된다고 하고..

영주랑 가자고 하니까 여친까지도 함께 가면 안되겠느냐고..

참~~ 요즘 아이들의 사고는 알수가 없다.

아침일찍 홀로 사무실에 나와 오늘 처리해야 하는 것들 처리하며

바로 나가봐야 한다.

자식이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데...

달려가 그 품안에서 잠시 쉬다 오는것도 좋은 거지.

고추도 계절이 지나면 빨갛게 철든다는 말이...

가슴에 딱~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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