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하늘에 별자리가 말한다...

니엘s 2015. 2. 23. 19:04

 

어젯밤 딸래미가 부탁을 한다.

월요일은 자기를 위해 시간을 내어 달라고..

취업문제로 여기저기 다녀야 해야 하는데...

끝내고 나서는 친구들이랑 먹방 약속이 있어 가봐야 한다고...

아침일찍 랑이를 출근시키고 나와서 이곳저곳 다니며 정리를 하고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고는 버스타는 곳에 내려주고는 바이 바이 했다.

바로 사무실 들어가기는 그렇고...

마트에가서 느긋하게 쇼핑하고 집에 들어가 정리하고는

퇴근무렵 사무실에 나왔다.

어제오후 랑이 때문에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었는데..

또 내 생각으로 내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말씀을 통해서 다시금 깨달으며 나를 돌아본다.

잘못을 했으면서도 인정 하지 않고..

술에 물탄듯 밍숭맹숭하게 넘어가며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서

직원들이하 노는 문화에 젖어 버리며 흡수되어가는 모습이 너무 싫고 짜증이 났는데..

랑이에게 서운했고.. 랑이에게 속상했고.. 랑이가 미웠던 마음이..

눈녹듯이 녹아 버린다.

역시나 결론은 하나.

하늘에 별자리가 말한다

누구나 자기가 행복한 자리가 있다고.

랑이 때문에 더 힘들어 하지 말자.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은혜는 사모하며 간구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누구나 자기가 행복한 자리가 있다고 하듯이...

깨닫지 못하고..

상고하지 못하는 자는 지금 상황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는 자리.

그곳이 랑이와 내가 다른 자리고..

다른 곳이지만...

그를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함을 느낀다.

그를 위해 무엇을 해 줄수 있다는 생각도 버리자.

내 노력이나 내 수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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