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화요일 아침에...
출근하기도 그렇고 해서
여주로 분갈이 할 화분도좀 가지러 갈까해서 움직이자고해 달렸다.
언제고 반갑게 맞아 주는 둘째 고모부와 시누.
일이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이 참 반갑고 이쁘다.
항아리에 새로운 그림을 선물하는 도자기장인 고모부의 아이디어.
새롭고 재밌다.
처음엔 요령이 없었는데..
몇개 해보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재미도 있다며
시간나는 되로 이렇게 여러가지 형태를 만들어 보겠다고..ㅎ
대장이라 불리시는 물레를 돌리는 장인.
숨쉬는 항아리를 빚기위해 열심히 물레를 돌리고 계시다.
하나둘씩..똑같은 모습으로 빚어지는 항아리들.
이곳에서 살짜기 말려서 또 다듬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숨쉬는 효소항아리에 이어서 저 뒤편에서는 옹기 항아리를 만들고 있다.
된장.고추장등...생활용기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빚어진 용기가 어느정도 마르면 이렇게 세밀하게 다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처음해보는 작업인데도 랑이의 솜씨는 꽤 쓸모가 있나보다.ㅋ
흙을 손으로 만지면 작업을 한다는 것은 좋은것 같다.
마음도 편안해지고.. 생각도 차분해지고..
호흡도 편안한지... 이런일좀 배워볼까? 하면서 호감을 보이는 랑이.
굴곡도 잘 다듬어 손질하고 있다.
저 뒤에서 뚜껑을 손질하고 있는 도자기장인 고모부와...
열심히 틀을 깍아내는 랑이와..
혹여라도 사용하다 주부들 손을 다칠까봐 잔마루리를 하는 둘째시누.
이런 세심한 과정과 정성이 들어간 제품들이 가마솥으로 들어갈수가 있다.
먼저 구워낸 항아리와 좌욕기가 열기를 식히는 동안..
가마에서 나올준비를 하고 있는 항아리들.
꺼내는 작업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가마에 들어갈 항아리들을 다시 하나씩 정리하며 올리고 있는 고모부와 고모.
팔힘과 어깨등... 근육의 쓰임들이 참 고단하고 아프게 생겼다.
정말이지 요령이 없다면..
에고... 뭉치는 원인은 다 있다는 지론이 맞구나 싶다.
숲속의 짬뽕나라라고 매콤하게 유명한 곳이라고 해 점심메뉴로 선택 되었다.
메콤한걸 잘 못 먹는 나지만...
단무지만 3접시에 양파 2접시.
생수 1통반을 마시며 열심히..호호호~~ ㅠ
해물짬뽕 전골인데...
푸짐하게 해산물부터 먼저 먹고 나중에 면사리를 넣고 먹는데...
매운것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날이 축축한날 괜찮은 메뉴 같다.
나한테는 정말 많이.. 매웠지만..ㅎ
맛난것 먹으면서 고단했던 몸도 쉬면서..
3박4일동안 잠 잘자고 잘먹고...푹~ 쉬다 올라왔다.
고마워요 고모부 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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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fall ( Raining Ver ) - Steve Raiman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