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지경속이다.
랑이가 노래방이나 룸같은 곳을 다녀오면
꼭 꿈을 꾸게 된다.
불쾌한 꿈...
내 마음과 내 생각이 만들어 내는 허상이겠지?
그러면서도 깨어나면 얼굴을 한번 보게 된다.
뭐가 그리 좋아서 그런곳을 따라가는 거니..하면서.
잘 못마시는 술도 많이 마시고..
집에 오면 쓰러져 술냄새 풍기며 힘겨워 하면서 뭐가 좋다고..
남자나 여자나 술좋아하고 노는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그런것 같다.
혼자 놀기 쑥스럽고 눈치보이니까..
꼭 함께 동행해줄 사람들을 부르고 적당한 변명거리를 만들어
불법이 합법화되게 만들며 노는것 같다.
어이가 없는...
나이를 한두살씩 먹으며 어른이라는 위치에 오르면
사람들이 달라질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닌가 보다.
노는 사람들은 여전히 놀고...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자리를 만들어서 찾는것 보면.
성실히 살았던 사람들은 성실히 살았던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서 술과 유흥을 즐기고..
원래 놀던 사람들은 그 쾌락을 잊지 못해서 또 찾게 되는 거라고.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남편은 조금만 금전적 여유와 시간이 되면 꼭 외도한번 하고 싶다고.
그게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성공한 사람들의 기준이라고..말했다고."
피식~ 어이가 없었지만 그게 남자들이란 생각을 했다.
랑이도 그랬으니까.
그게 대한민국 남자들이 죽기전에 해봐야 할 리스크중에 하나라고 했으니까.
그렇지 않은것 알면서도 미운마음이 들고 눈이 흘겨지니 미안하고..
적당히 놀줄 아는 랑이가 고맙다.
그래도 왠만하면 그런 자리는 어울리지 말기를..
다른 가정도 속앓이하지 않게 조용히~
그냥 술한잔 더하자고 권할수 있는 지혜를 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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