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시골행

니엘s 2018. 8. 5. 14:13



 

 

 

뜨거운 한여름.

시아버님의 생신날.

딸래미와 사위.외손자에 아들까지

일가족이 시골로 총 출동했다.

무더위를 감안해서 새벽 민찬이 기상 시간에

분유 먹고 준비해

이번에 새로 출고한 스타렉스에 6명이 몸을 싣고 출발.

에어컨 틀어도 시원하고..

차 막힘이 없으니 속시원하고..

휴게소도 분비지 않게 이용할수 있으니 좋았다.

고기는 시장에 나가서 사올수 있는데

술은 사서 혼자서 가지고 올수 없으시다는 시아버님 말씀에

랑이는 바로 일어나 시내 나가서 소주5짝. 맥주5짝을

사다가 저온냉동고에 시원하게 넣어 놓는다.

삶아주신 옥수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이번에는 시누이들이 시어머님이 반지 알을 잃어버리셨다고 한다.

바닷일 하시다 금7돈 반지를 시아버님이 바닷물속에

빠뜨린것은 안 아까웠는데

시어머님 목걸이속 돼지 잃어버렸을때도 괜찮았었는데..

이번에 알반지 보석 잃어버린것은 아깝다며

알없는 반지를 내 보이자 랑이는 또 일어선다.

반지하러가자고..

옆에서 시누이들은 신나서 들썩들썩..

막내시누가 아시는 분이 하신다는 금은방으로 가서

이것저것 꺼내 껴보시는데

내눈에 들어온 반지 끼어보시라고 하니

알반지 껴보시고 마음에 드신것 같다.

다른것은 더이상 눈에 안들어오는 상황.^^

하는김에 목걸이까지 셋트로..

이왕에 긁는거 거하게 긁으며 진열 케이스안을 들여다보니

이번에는 아기 백일.돌반지가 눈에 들어온다.

가만~다 다음주면 민찬이 백일인데..

요즘 유행하는 부엉이 목걸이 하나를 추가로 구입했다.

팔찌는 다음으로 미루며...ㅋ

큰돈 써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도 뱐지랑 목걸이가

마음에 들어 하시는 시어머님 모습을 보니

강인하고 남자같은 모습일지라도 여자는 천상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딸래미는 깜놀하고.

지금껏 시부모님에게나 친정부모님께 하는것들

눈여겨 보지 못하다가 본인이 며느리 입장에서.

챙겨야하는 딸입장에서 엄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니

허걱~하는것 같다.ㅎ

엄마.아빠는 진짜 너무 착해서 문제야~하면서.

그래도 살아 생전에 해드릴수 있는거는 이런거밖에 없으니.

건강하심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벌어야지..ㅋ

오랫만에 시누들과 고모부들 만나 즐거웠고~

둘째 동생과 친정엄마는 밑반찬까지 만들어 챙겨 주신다.

민찬이 백일 선물까지 미리 준비해 전해주시며..

언니한테 받은게 너무 많다며 민찬이를 챙기는 둘째.

마음이 너무 고맙다.

이렇게 친정엄마의 선하시고 다정한 마음을 늘 보고 배우고 느끼며 체험하기에

나 또한도 좋은모습으로 할수 있는거겠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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