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일 (일요일)
느긋이 잠자기는 포기해아 하는 쏘렌토 종소리와 일정들.
그래~~일어나자.
후다닥 씻고 잠자는 랑이를 깨우며 모두 기상 완료.
빠진것 없는지 챙겨보며 캐리어 들고 끌고 기차역 도착.
바로 폼페이 가는 열차가 있어서 자리 잡고 앉았다.
휴~~이제 가방만 맡기면 되는데..
폼페이 도착.
지하도로 내려갔더니 역사 안에 보관소가 있다.
꺄~~ 가격흥정해서 20유로에 맡기고는 룰루랄라 ~
이래서 먼저 걱정할 필요는 없다니까.
부딪혀보면 실마리는 풀린다.ㅋ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와 커피 한잔 마시는데 맛나다.
덕분에 샌드위치 까지.
또 맛나네?
구경하고 나와서 점심은 이곳에서..ㅎ
그렇게 영화에서 보았던 시간이 멈춘도시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과거에 화려했던 도시 전체가
화산재 아래 묻혀버린 곳.
이곳 폼페이를 고심끝에 밟았다.
수많은 인파들이 찾는 이곳.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부터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렇게 걷고 걷고 또 걷고..
가옥들이 즐비한 폼페이 거리.
마차자국도 보이고..
원형 극장도 둘러보고..
여기저기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그것.
이당시에도 암호가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이 암호 표시방향으로 가다보면 창녀촌이 나온다고.
흥미를 느낀 랑이랑 현수형 둘이서 다녀오기로 하고
정문으로 가니 줄지어 서있는 무리때문에
30분은 족히 시간 낭비할듯해
후문으로 들어가 살짜기 둘러보고 나왔다고.ㅋ
이곳에서도 두시간은 족히 걸은것 같다.
똑같은 모양새에 밖으로 나와 점심식사후
로마행 기차를 타러 출발.
위험하다는 나폴리를 무사히 통과하고
로마행 기차에 몸을 싣고는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깨울때 까지 꼼작 안하고 잤다.
진짜 단잠.
꿀잠.
로마역에 도착.
택시타고 로마시내에 예약한 숙소 도착.
짐을 내려놓기 무섭게 검색해보니 베드로성당이 근처에 있고
마감 1시간 전이라 오늘가서 구경하면 다음 일정에서 시간을 벌듯해
바로 움직여서 성 베드로성당 까지 둘러보았다.
"베드로야 내가 반석 이 위에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이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카톨릭 신자도 아닌데 천국의 열쇠를 받고 첫 교황이 된
베드로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베드로 석상.
지금까지 피렌체에서..밀라노에서..베니스에서 보았던 성당과는
품격이 다른듯한 느낌.
웅장했다.
마침 주일저녁 미사예배 송도 듣고.
이탈리아 여행하며 만나본 모두가 성당 문화였다.
스위스 군인이 보초를 서고 있는 성베드로성당에서 나와
차이나식당 검색후 걸어가는길.
보이는 모든곳이 유적지고 유물같다.
한참을 걸어도 보이지 않는 차이나식당.
도중에 택시 불러 도착하니 이렇게 편안한것을.
다행히 페자로 중식당보다 간도 좋고
맛도 좋아서 해피 웃음.
시장했던 만큼 양껏들 먹었는데도 역시 저렴하다.
그렇게 식후 KFC에서 치킨 셋트 사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연락이 잘 안되던 이태씨가 찾아 왔다.
아기가 뭔가를 잘못 만졌는데 그게 스팸걸린건지 전화가 잘 안된다고..
그래서 전화를 잘 못받았다고.
이태리에서 태어나 이태라는 이름을 선물받은 이태씨.
이곳에서 아버지가 유명인사시기에 잘 지내며 보험과 여행사.
태권도장.대사관일까지..많은것들을 맡고 있다고.
그러면서 우리 숙소를 둘러보더니 놀란다.
어떻게 이곳을 예약할수 있었느냐고.
누구 아는 지인을 통해서 예약한거냐고.
무슨?
우린 그냥 에어비앤비로 예약한건데...ㅎ
이곳은 명망있는 가문의 집이란다.
벽화나 천장문양. 창문문향등을 보면서 그 유래를 얘기해주는데
너무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천천히 들러주는지..
말이 끝나는게 아쉬웠다.
그림 한점을 보면서도 화가가 그린 의도나 년대.
그 당시의 상황과 배경을 이야기해주고 그림의 가치까지도
말해 주는데 별 감흥없이 보았던 이 숙소가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ㅋ
간사한 사람의 마음.ㅎ
로마 귀족들도 쉽게 예약하기 힘든곳이라며 1층 한칸만해도
15억 이상은 줘야 살수 있다고. ㅠ
이태씨는 개신교인이다.
이곳에서 받는 박해가 심하느냐고 물었더니 엄청나다고 한다.
왠지 그말이 가슴에 그대로 전달되었다.
바티칸 문화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고단함.
물과 기름같은 그 존재.
새벽까지 그동안 함께 사용한 금액들 맞춰보고
카드사용비를 정리했다.
내일도 스쿠터 여행을 계획했고..
언니는 함께하지 않고 홀로 주변 돌아보겠다고.
새벽 3시.
그래도 잠은 자야겠지?
그렇게 마지막 로마일정 첫날밤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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