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일 (금요일)
그래도 피곤했던지 쭉 잔것 같다.
알람소리 보다 먼저 청아하게 울리는 성당 종소리에
눈을 뜨며 이곳에서의 깊은잠도 틀렸다는 예감이 들었다.
역시나~~계속해서 자주 울리는구나.ㅠ
덕분에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렌트카 반납해야 할
현수형과 랑이를 깨웠다.
꼭 주유하고 렌트카 반납하라고.
베니스에서 반납한 차량에 만땅 주유하지 못하고 그냥 반납했는데
그게 문제가 될거라고 한다.
렌트카에는 반드시 만땅 주유해서 반납해야 한다고.
안그러면 3배의 주유비가 청구된다고 한다.
괴씸죄까지 포함 되어서..아뿔싸~~
지나간 일이고 다음부터는 그런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지.
그렇게 단단히 이르고 내보냈건만 얼마후에 전화가 왔다.
렌트카 계약서를 두고 왔다며 원본좀 가져다 달라고.
나한테 정말 왜그래~~ㅠ
나머지 사람들 자라고 조용히 빠져 나가는데 전화가 또 온다.
다행히 원본없이 카톡으로 찍어 보내준거로 처리 되었다고.
아~진짜~~나한테 왜그래..ㅋ
바에서 만나 커피한잔 마시며 렌트카 반납할때 여직원이
동양인이라며 무시하고 기스난곳 가리키며 사진찍어 놓은것 없으면
처리비용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어의가 없던 두사람.
페자로 렌트카 대여점으로 전화해 따지니 여직원 바뀌달라고 하고..
바로 수긍하며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했다고.
정말 어의없네.
동양사람들 렌트하고 말 잘 못해 당했던 경우가 한두건이 아닐듯 하다.
영악한 사람들.
오늘부터 스쿠터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숙소에 들어가보니 언니랑 화리가 어젯밤 숙취로 고생중.
스쿠터 여행은 무리일듯해 일정을 변경.
카프리섬에 들어가기로 했다.
언니는 도저히 못일어나겠다고해 숙소에서 쉬기로 하고 나선길.
표를 구매하는데 생각없이 6명으로 하고 말았다.
그 사실을 배에 올라타면서 한장이 남아서 확인.
에휴~~거금 날렸당.ㅋ
어찌하리요..항상 티켓은 여섯장을 구입했던것을.
그렇게 에이~~하면서 배에 오르고 카프리섬에 도착.
한국 관광객들 정말 많다.
내리자마자 한국여행객 가이드가 하는 말이 들린다.
이곳이 소피아로렌이 태양은가득히에서 선착장에
도착해 내린 바로 그곳이라고..^^
하늘은 맑고 화창했지만 바람이 불어 파도가 있는 상황.
섬 주변을 돌아주는 작은 배들이 바람에 잘 안나가려고 한다고.
마침 주요 관광지들도 공사 중이라 들어가볼수 없고..
어쩌지 하는데 한분이 다가와 배로 한바퀴 돌수 있다고 한다.
왔으니 둘러봐야지..
그렇게 거센바람 맞으며 출항.
환상의 에메랄드빛 바닷물을 구경하고.
세계 10대 아름다운 집에 선정된 바위절벽 끝자락에 지어진 집도 보며
한시간 여를 달렸다.
우리나라 울릉도. 독도도 안 가봤는데...
카프리섬 이라니..
다시 보아도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정말 매력적이고
최고란 사실만 깨닫게 되는것 같다.ㅎ
한바퀴 구경하고 나와 오픈카 택시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다보니
남산 달동네가 생각난다.
못말리는 한국사랑.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우라나라에 애정이 가득했던 거지? ^^
현지인 추천 식당에 자리잡고 앉았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다.
그렇게 맛난 곳인가?
문제는 넓은 홀을 혼자 담당하던 남직원의 잦은 실수들.
덕분에 우리는 늦게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양보해야 했고..
와인도 잘못 나오고..
음식도 우리가 원하던 스타일로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
문제를 지적하자 레스토랑 사장과 홀담당 직원과 언성이 오가고..
사장은 미안함의 의미로 커피를 서비스로 내주었다.
두번은 찾아올곳이 아니지만..
홀로 그 많은것을 담당해야 했던 남직원도 안타까웠다.
그렇게 늦은 점심식사후 버스 타고 내려와 다시 쏘렌토 도착.
나폴리는 위험하니 왠만해서는 가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는
숙소 주인의 말을 기억하며 폼페이를 다녀올까 검색해보니
겨울에는 오후 3시까지만 입장 가능하다고.
희소식은 3월 첫째주 주일날은 입장료가 무료.
뭐야~~그럼 우리 억율하게 날린 배삯 돌려받는거야? ㅋ
기분좋은 소식 안고 다시 출발지로 올라와
내일 사용할 스쿠터 대여점을 찾고
언니한테 같이 저녁식사 하자고 연락하니 나오겠다며
데리러 와달라고해 혼자 움직였다.
긴~하루.
편하게 쉬었다고.
사진 찍은거 보여주며 티켓 구매하며 실수담 이야기하며
한참을 웃었다.
함께 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제일도 그렇고.
생각이 많았을 언니다.
안쓰럽다.ㅠ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똑같은 식당.
이제는 메니저랑 홀써빙 담당자들이 먼저 인사를 건낸다.
ㅎ~~
오늘도 역시나 질리지 않는 해산물 요리로..
그렇게 또 하루가 저물었다.
오늘은 와인 한병으로 충분하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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