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가을 주말 오후

니엘s 2019. 10. 12. 14:07



날이 찰거라고 해서 살짜기 긴장도 했는데..

하늘은 높고 구름은 뭉개구름..

바람은 하기비스 태풍 영향이 있는건지

조금씩 거세지긴 하고 있다.

그래도...

낮 기온의 풍성한 햇살 탓인지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상쾌한 느낌.


주말이라 그런지..

유원지 여기저기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그렇게..

이쁘게 물들어가는 가을향기 담으려는

똑같은 마음들이겠지?


민찬이랑 나들이 삼아서 나온 회사.

갈비탕이 먹고 싶다는 딸래미 데리고

송추가마골로 갈비탕을 먹으러 다녀왔다.

꿀잠 자고 일어난 민찬이.

갈비만두에 반공기 뚝딱.

가을 햇살 가득히 받으며 평온한 오후를 보내네.


맘 졸이던 공사현장이 다시 제개가 되자

활력을 되찾는 랑이는..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현장으로 나가서

흙퍼내면서 다시지 하면서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살핀다.

중간중간 카톡으로 사진 찍어 보내며 보고도 해주는 센스~!ㅎ

일년이나 늦어졌는데..

어서 빨리 완공 되어서 내년 봄엔 이사해야지

랑이 기운이 다할듯 하다.ㅠ


구절초가 바람에 흔들리는 미소가 참 이쁘다.

내 마음도 그렇게..

순수하고 담백하게 여물어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올하루도..

욕심없는 마음으로..

기분 좋은 시간 보내보자.


민찬이 녀석..

응~ 응~ 응~ 거리면서

외할미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 달라고 한다.

좀전에 막대사탕 먹으면서 흘려서

금지령 내렸는데..ㅋ

못 줘서 미안해 똥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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