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외톨이같아

니엘s 2020. 2. 27. 18:43



오늘 왜 그러는거야.

서울 빌딩숲 사이 바람은 매섭다.

칼바람 같은 강력함으로...

야간 셋팅이 있는 저녁시간을 뒤 흔들어 놓는다.

에휴~

조금만 천천히...

차분히 불어 주지.


오후엔 철산동 매장에 들려서


점검하려고 갔다가 주차하는데

랑이가 미쳐 기둥을 못보고 차 범퍼 쾅~!

허걱~!

그래도 심하게는 아니니까 패스~!

저녁 식사후...

랑이랑 직원들 셋팅하러 올라가고

나는 커피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컨디션도 그렇고..

아침부터 오른쪽 머리 편두통을 찌릿하게 앓았더니

만사 귀차니즘으로.


따뜻한 차한잔 주문해 놓고

사무실에서 다 하지 못한 작업좀 하려고

노트북 열었다가 또 이렇게 낙서부터 한다.ㅋ

확실히...

어둠이 더디 찾아오고 있다.

그만큼 겨울도 멀리 멀리 가고 있다는 증거지.


꽃피는 춘삼월이 코앞인데...

몸도 마음도 꽃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다 가졌는데...

가끔은 그 모든것을 다 떠나서...

외로움을 느낀다.

따뜻한 숨결 곁에서도 느끼게 되는

떠도는 운석같은 외로움.

외톨이 같은 허전함.

숨결조차도 외롭게 느껴져

파르르~

내 손을 가만히 토닥여 본다.


첨부파일 나어디거할지라도(서상우CCM).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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