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수요일..
드디어..
성환에 계시는 친구 언니네 집을 놀러갔다.
오래전부터 시간되면 내려가자 했었는데..
그동안 한번도 갈 기회가 없었다.
요즘, 나만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움직이게도 되네.ㅋ
수요일아침..
햇옥수수를 삶아서 준비해온 현식이 언니와
커피랑 물을 준비해 여행가는 기분 내보며
평택으로 내려가는 길..
비는 오지만 재밌다.ㅎ
성환에 계시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언니네 집에 도착.
어머나~
어쩜 시골집을 이렇게 사랑스럽게 가꾸어 놓으신건지.
나도 모르게 핸드폰 카메라를 켜게 된다.
항상 너만큼 울 언니도 꾸미고 소품들 좋아해~ 했는데..
정말이지 군데군데 귀엽게 꾸며두신 공간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렇게..
우리들 내려온다니 청룡저수지쪽 놀러가 점심먹자시는 언니.
가는날이 장날이고 안동찜닭에 산채 보리밥집 쉬는날..
직접 담가서 뜬 청국장 먹자고 가니
점심시간 끝나서 쉬신다고..
이런~ 뭐 먹을까? 하다가
언니 추천 민물새우 매운탕을 먹어 보기로.
일단 식당안에 들어갔는데 비릿한 향은 안나고
식욕을 자극하는 맛있는 매운 내음이 기분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민물새우 징거미 새우튀김을 주문했는데
얇은 튀김피에 바삭하게 튀겨나온 새우튀김.
와~ 진짜 맛있다.
바다새우 대하랑은 몇개 먹으면 질리면서 안 들어가는데...
민물새우는 질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얼마나 맛나던지..
이어서 나온 오로지 새뱅이 매운탕.
얇은무우와 새우가 전부인..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개운한 매운탕맛.
진짜 맛나서 남편들을 위해 포장까지 해갔다.
준비없이 출발해 아무것도 사가지 못한 마음에
얼른 계산을 했더니 언니가 어쩌면 좋냐고..ㅎ
가게주인 아주머니~
서로가 식사비 내겠다고 옥신각신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거라신다..
하하하하~
마음이 편치 않으신 언니는 결국 호두과자도 사주시며
다음엔 남편들이랑 다 같이 놀러오라신다.
마당에서 삼겹살 구어먹자고..^^
오랫만에 일적인 시간이 아닌..
개인적인 시간을 이렇게 보내봤네.
대봉 나올때쯤...
또 놀러갈께요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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