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시골에서 올라오며 시누네 가게에서 자연산 도다리회랑
갑오징어 회를 떠 왔다.
친구네와 이웃사촌 언니네를 불러서
늦은밤 함께 나눈 자리.
우럭이 들어간 매운탕이 맛깔났다.
주일아침에 민물고기 잡아서 어죽을 끓여 먹자는
당찬 남편들의 호기로 이뤄진 철엽.
처음 듣는 단어가 생소하긴 하지만...
민물고기 잡아서 매운탕 끓여 먹는것을 그렇게도 부르신다고.
보통은 철원 아지트로 가는데..
날도 덥고..
늦게 일어나 다들 멀리 가지 못하고 근처에서 잡아서
현식아저씨네 가게에서 끓여 먹는데...
라면스프의 진가가 확실하게 발휘 되었다.
하하하하~
보통은 친정엄마의 정성으로..
시어머님의 손길로 마늘까고 쩌서
넓게펴 냉동실에 얼려두신 마늘을 얻어다 먹는 편인데..
토요일에는 느닷없이 내려간탓에
밭에서 깨서 말리시던 마늘을 통째로 주신 시어머님.
이웃들과 조금씩 나누고 딸래미한테도 까서 먹으라고 줬더니
깔줄 모르는데 어떻게 먹으라고 하는거냐고..
ㅠㅠㅠ~
그러고보니 집에서 마늘 까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다.
그래서 저녁에 홀로 앉아서
어머님이 주신 마늘을 까면서 딸래미한테 카톡 보냈다.
이렇게 마늘 까서 먹는거라고..
ㅋㅋㅋ~
가끔 생각해봐도 참~ 철없는 엄마요..
민찬이 외할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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