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시아버님 팔순 모임을 끝내고...

니엘s 2020. 8. 10. 13:42








걱정했던 시아버님 팔순 생신 모임을 잘 끝내고,
좀전에 하룻밤 더 있다간
여주 둘째 시누이네를 끝으로 끝이 났다.
북적북적 거리던 집안이 급 조용하다.
커피한잔 진하게 내려 쇼파에 앉아 본다.
얼마나 고단했던지 아들래미 출근하는 모습도 못보고
눈뜨니 10시가 다 되어간듯.
몇일 계시다가 내려가실줄 알았는데...
시어머니께서 금목걸이. 금팔찌. 금반지를
어디다 두었는지 찾다가 못찾고 올라와
맘이 심난하셔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시고 내려가셨다.
아무튼...잘 놓는다고 놓고도 막상 찾을때 생각이 안나서 문제다.
천천히 찾아 보세요.
준비기간 2박3일.
함께한 시간 1박2일.
오랫만의 장시간 칼질에 손가락이 베이고 찔려
아프고 발바닥이 너무 파곤해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잘먹고 잘놀고 잘쉬다 내려가서 더욱더 고마웠다.

혼자 준비 해야하는 상황을 아는 언니들과 친구들.
서로가 도와 주겠다는데 마음만 받자
떡을 선물해 줬다.
떡케이크까지 보낸다기에 한사코 거절해
백설기로 받았는데 콩에 호박코지까지...
너무 맛나고 고마웠다.
덕분에 상차림도 풍성해지고...
내일은 그 고마움을 저녁식사로 대신 하려고 한다.
다시 꼬지랑 잡채를 좀더해서 나눠 먹어야지.

아버님~어머님~~항상 건강하시고
가족들의 평안과 하는 일들에
형통함의 츅복이 임하길 기도한다.
큰일 잘 치뤄낸 나에게도 쓰담쓰담.

막내 시누이가 전화와 너무 애쓰고 고맙다며
5년후에도 시어머니 팔순을 부탁한다고 하기에
5년후엔 딸들에게 기회릏 주겠다며 웃었다.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이쁜 하늘  (0) 2020.08.23
떠나고 일하고...  (0) 2020.08.18
관리받는 랑이  (0) 2020.07.02
철엽후 민물매운탕  (0) 2020.06.29
성환, 친구 언니집 방문  (0)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