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친정아버지 9주기

니엘s 2020. 9. 7. 14:28

오늘이 벌써 친정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9주기 되는 날이다.

시간은 언제 그렇게 ...

벌써 9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린건지.

 

아빠의 흔적을 찾아 보려고 여기저기 뒤져 보아도

친정 식구들과의 사진이 보이지를 않는다.

그러고보니 나도 참~

왜이렇게 친동생들과는 추억을 많이 담지 못하는 것인지.

가까이에 지내는데도 늘상보면

그렇지가 못한것 같다.

 

시댁 식구들은 서스럼없이 찾아오기에

반가이 맞이 하며 보낼수가 있는데

친정 동생들은 늘 그렇질 못했다.

물론 본인들 삶의 시간도 바쁘기도 하지만

언니가 늘 바쁘게 지내고

이런저런 무게들이 무거운줄 알아서 그런건지....

편안하게 해주겠다는 마음들이겠지.

그러다보니 나 또한 안부전화 말고는 거의 동생들을 못보고

그나마 명절에나 한번씩 볼수 있을 정도가 되는것 같다.

 

아침에 엄마랑 통화를 하면서

둘째랑 주일날 시장봐와서 준비하셨다며

아무걱정 하지말고 일 보라시는 친정어머니.

남동생은 시골에 내려간다고 했고

막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 넣었더니

역시나 깜빡 했다면서 엄마한테 연락 드리겠다고.

 

아버지 기일 다음 다음날이 시어머니 생신.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데 아직 아무말도 안했다.

늘상 아버지 기일보다 먼저 챙겨 드렸었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 친정식구들과 추억좀 많이 만들어야지.

엄마 살아 계신 지금...

 

많이 아팠던 마음만큼 더 많이 사랑했던 아버지.

지금도 아빠의 그 미소가...

그 음성이 귓가에 맴도네요.

보고 싶은 아버지

카네이션 꽃말로 제 마음을 전해 봅니다.

존경과 감사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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