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휴가를 끝내고 온것처럼
10월을 보내고 11월의 첫문을 여는
월요일 아침이 분주했다.
잠시만 자리를 비우고 있다가 돌아오면
방학숙제 밀려 있는 것처럼 쌓여있는 일들.
정신없이 처리하고 나니 이시간.
커피 한모금 넘기기 제일 편안한 시간이 된다.
조금은 이른 감이 있었던 가을 투어였지만
너무도 유쾌하고 즐겁게 다녀온 라이딩 시간이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랑이도 생각을 많이 한듯.
시동생과는 별문제 없지만
시누이들의 서러움이 폭발하는 바람에
시부모님과 시누이들.
그리고 장남이란 타이틀을 가진 랑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모든게 옳은 생각같아도
이사람 저사람 말을 나누며 듣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좁혔던 시아도 넓어지며
조금은 침착해 지는듯.
앞서서 정리하지 않고 속상하다고 얘기하는
누나와 동생들 말 들어주며
부모님 마음 헤아려주자고 결론을 내렸다.
제발~ 욱~~ 하고 차오르는 감정에 지지말고
침착하라고.
제일 문제가 되는 욱~ 하는 성질.
어차피 나야 입닫고, 두눈감고, 두귀 막고 있겠지만
사리분별 잘해서 모두가 편안하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점점 물들어가는 가을의 빛속에
내마음도 성큼 여물어 퇴색되면 좋겠다.
감정이 없어지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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