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아자~ 청소하자

니엘s 2020. 11. 3. 09:28

조용한 아침.

어젯밤 뉴스 일기예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라고 했는데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참 따스해 보인다.

 

어젯밤.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굴을 깨끗이 씻어서 택배로 보냈는데

회사 주소가 아닌 집으로 보내셨다고.

생물인데...

혹여라도 늦게 받으면 안될듯 하시다며

어떻게 할거냐고.

 

이참저참 잘 되었다.

오늘 하루 집에 있으면서 이불도좀 사러 나갔다 와야 겠다.

어제 아침 자고 일어난 랑이.

목이 칼칼해 자주 깬다면서

자다가 이불 들썩이면 그 먼지가 목 안으로 넘어가는것 같다고..

참말로~

면수를 사용하다보니 그럴수 있겠구나 생각하지만

정말 예민하긴 극도로 예민한 남편.

콧털 함부로 자르지 말라고 했다.

콧털도 귀한 필터인데 너무 짧게 자르고 뽑으면

이런 사소한 일에서 바로 그 결과가 나오는 거라고.

 

직장인인지...

모델인지 헷갈릴 정도로

차안에 옷 가지와 신발을 한가득 실고 다니는 아들래미.

몇일만에 옷들을 꺼내 놓았는데 에휴~

정말 주부들의 일은 끝이 없다.

치우고 뒤돌아서면 또 치울것..

버리고 뒤돌아서면 또 버릴것..

 

어젯밤 향 좋은 커피원두를 선물 받았다.

이모 좋아할것 같다며 건네주는 찬이.

그 향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끙끙 거리게 되네.ㅎ

맛난 커피한잔 준비하며 오늘도 신명나게~

아자 청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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