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침.
어젯밤 뉴스 일기예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라고 했는데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참 따스해 보인다.
어젯밤.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굴을 깨끗이 씻어서 택배로 보냈는데
회사 주소가 아닌 집으로 보내셨다고.
생물인데...
혹여라도 늦게 받으면 안될듯 하시다며
어떻게 할거냐고.
이참저참 잘 되었다.
오늘 하루 집에 있으면서 이불도좀 사러 나갔다 와야 겠다.
어제 아침 자고 일어난 랑이.
목이 칼칼해 자주 깬다면서
자다가 이불 들썩이면 그 먼지가 목 안으로 넘어가는것 같다고..
참말로~
면수를 사용하다보니 그럴수 있겠구나 생각하지만
정말 예민하긴 극도로 예민한 남편.
콧털 함부로 자르지 말라고 했다.
콧털도 귀한 필터인데 너무 짧게 자르고 뽑으면
이런 사소한 일에서 바로 그 결과가 나오는 거라고.
직장인인지...
모델인지 헷갈릴 정도로
차안에 옷 가지와 신발을 한가득 실고 다니는 아들래미.
몇일만에 옷들을 꺼내 놓았는데 에휴~
정말 주부들의 일은 끝이 없다.
치우고 뒤돌아서면 또 치울것..
버리고 뒤돌아서면 또 버릴것..
어젯밤 향 좋은 커피원두를 선물 받았다.
이모 좋아할것 같다며 건네주는 찬이.
그 향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끙끙 거리게 되네.ㅎ
맛난 커피한잔 준비하며 오늘도 신명나게~
아자 청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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