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찬이 전용 동전 지갑을 만들어 주었더니
아침이면 동전지갑 챙겨서 홈플러스에 가자고 한다.
장난감 사러가자고.
하룻밤에 하나씩...
그래도 다행인건 두개는 안산다는 사실.
평소 가지고 싶었던것들 욕심 안내고
하나 들고는 그만 사고 가자고 한다.
돈 많이 든다고...나참~~
그리고 다음날엔 또 다른거.
기가막힌건 똑같은거 같아도 절대로
똑같은건 안고르고 조금씩 다 다른걸 산다는
놀라운 상황이다.
6일째 밤.
고이 접어 두었던 인디언 텐트가 나왔다.
이불 빨래하다 나온 민찬이 밍크담요 보더니
집 만들어 달라고..
할머니 우리집 놀러 오라고해
초인종 눌렀더니 민찬이네 집이라며
들어오라네.
녀석~~놀줄도 알고...멋지군.
배고프거나 뭐가 먹고 싶을때는
과자 저장문 열어서 입에 맞는거 먹고
출출하면 밥 달라고 하며 원하는걸 요구한다.
맛있는거 먹고싶어..
할머니 밥줘~
바나나 줘~
딸기줘~
키위줘~
체리줘~
뽀로로 쥬스줘~
짜요줘~
미역국에 밥줘~
고기에 단무지줘~
짜파게티 먹을래~
잡채 먹을래~
동그란거 같이 할래(동그랑땡)..
말만하먄 차려주었더니 요리사란 단어를 알았는지
핳머니는 요리사야 한다.
하루하루 표현이 너무 기특한 녀석.
집으로 돌아가면 또 허전하겠지?
정말 볼매 외손주네.
'자녀&손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찬이의 기분 (0) | 2021.03.13 |
---|---|
새어린이집 적응중 (0) | 2021.03.10 |
집에서 4박중인 민찬이 (0) | 2021.02.26 |
민찬이가 차려준 아점상 (0) | 2021.02.24 |
롯데리아 갈거야 (0) | 2021.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