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민찬이의 뾰루둥한 마음이 풀렸다.
이제는 자식들이 먼저 손내밀고 원하는것 말고는
내가 먼저 앞서서 염려하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얘기하고 먼저 해주지 말아야지 했는데...
맘에 걸리는 민찬이 때문에 전화하니
하루종일 민재가 성장통을 앓아 언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는 소리에 그만...ㅋ
저녁식사 또 대충~
배달음식 시켜 먹을듯해
뭐 먹고 싶니~했더니 삼겹살이란다.
준비하고 있어~하곤 데릴러가니
아빠 품안에 안겨서 인사도 안하는 민찬이.
요녀석~봐라..ㅎ
식당에서도 아빠 옆에서 먹고 놀더니
아빠 귓속에다 얘기한다.
"할머니 집에 갈거야."
"할머니 집 갈거야."
딸래미가 아빠집에 할머니랑 할아버지 가시는건 어때?하니
좋다고해 민찬이 아빠네 집으로...ㅋ
이제는 할머니집. 아빠집 구분이 확실하니까
다같이 잘수 없다는거 알고...
매일 못보니 조금 서운하고 한거 같다.
어느정도 진정이 된듯해 할머니갈께~하면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떨어지며 안된다고...
저혼자 놀면서도 옆에 있으라고.
에휴~~녀석도 참.
그렇게 한시간을 보내고 나오는길.
안된다는 민찬이를 이해 시키고 안심시키며
꼭 안아주고 내일 또 만나자 하고 나왔다.
이젠 뾰루둥~하지마 민찬..했더니
응~하는 녀석.
너때문에 웃고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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