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같이 손편지가 편했던 시간이였다면...
빨간 우체통이 코 앞에 있던 시간이였다면....
내마음 한켠 적어내어서
그 우체통에 넣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잘 자고 새벽에 깨어서 아침을 맞는....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가득한 빛의 따사로움에
그리움의 볼펜 내음이 문득...
콧끝을 스쳐 지나간다.
낭만의 기다림보다는....
번개같은 속도로 내 달려가는 스마트한 시간을 보내며....
가끔은 공허한 마음이 더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그 일상에 너무 쉽게 젖어 들어서
느릿하면 속 터지는 경우를 보면서 나도 참~~ 할때가 많다.
벌써 10월도 끝자락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무의식 속에서도...
잠결에서도...
이 빠름에 섬짓한 놀라움이 나를 깨우곤 한다.
덕분에...
눈 뜨면 일어나 나와야 하는 현실.
밀어두었던 일들 정리해보면서
또 다시 마음 가짐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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