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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가을비 내리는 날

 

 

가을비가 내리는 오후

참 오랫만에 보는 것 같다.

어젠 식객 마지막 촬영지였던 쉼터란 곳에 들려

시원한 석류차 한잔을 마시며

산자락에 고개를 돌리는데

너무 가물고 메마른 날씨에

나뭇잎들이 타들어가 누렇고 앙상한 모습만이 가득해

안타까웠는데...

시원스럽게 내리는 빗줄기는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젖는 다고..

이 소중한 빗방울이 흘러서

이땅위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사용되어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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