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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울지말아야지

 

그렇게 마음을 먹고

그렇게 다짐을 하고

그렇게 나를 달래 보았건만

늘 그렇듯

현실앞에서는 나의 나약함에 고개를 떨구게 된다.

하루

이 하루가 얼마나 짧은지 알아가며

하루

이 하루가 얼마나 긴지 깨달아가며

또 그렇게

하루를 묻어버린다.

내일이 찾아 오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이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면서도

빨리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났으면 하는 마음

부질없는 마음인줄도 알고

내가 견디어내야 하는 터널임을 알면서도

순간의 고통은 그 생각들을 차단시켜 버린다.

울지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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