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마음을 먹고
그렇게 다짐을 하고
그렇게 나를 달래 보았건만
늘 그렇듯
현실앞에서는 나의 나약함에 고개를 떨구게 된다.
하루
이 하루가 얼마나 짧은지 알아가며
하루
이 하루가 얼마나 긴지 깨달아가며
또 그렇게
하루를 묻어버린다.
내일이 찾아 오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이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면서도
빨리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났으면 하는 마음
부질없는 마음인줄도 알고
내가 견디어내야 하는 터널임을 알면서도
순간의 고통은 그 생각들을 차단시켜 버린다.
울지말아야지.